[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가 장착돼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자전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도심의 교통난을 해결할 새 이동 수단으로서의 가능성까지 인정받으며 관련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에 뛰어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국내 전기자전거 분야의 선두 주자인 만도다.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는 지난달 말 만도풋루스의 차세대 모델 '만도풋루스 아이엠'의 가격을 대폭 낮춰 출시, 전기자전거의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만도는 세계 최초로 체인 없이 개발된 이 자전거의 가격을 기존 1세대 모델보다 150만원 이상 낮은 286만원으로 책정, 젊은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기자전거 콘셉트 모델인 KEB를 공개한 기아자동차 역시 전기자전거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양산과 판매에 대한 계획이 잡히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최근 관련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며 이미 보쉬, 벤츠, BMW 등 유력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자전거 부문에 앞다퉈 진출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는 모터와 배터리, 컨트롤 패널을 패키지로 묶은 'e바이크 시스템'을 50여개 유럽 자전거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벤츠는 2012년 5월부터 독일에서 '스마트 e바이크' 판매를 개시했다. BMW는 전기자전거 콘셉트 모델인 'BMW i 페델렉'을 개발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200대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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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는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핸들 온 모빌리티'라는 전기자전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콘셉트 전기자전거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 전기자전거업체 EBBC 설립자인 프랭크 제이머슨 박사가 작성한 '전세계 전기자전거 보고서(EBWR)'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의 글로벌 판매량은 2012년 3206만대에서 2013년 3443만대로 늘어난 뒤 지난해에는 3683만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중국이 점유율 90%로 전기자전거의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고 이어 유럽이 연간 판매량 200만대선으로 점유율 5~6%를 차지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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