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본부 비율 73%..낮은 진입장벽·문어발식 경영 원인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프랜차이즈 외식업종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맹 수요가 두터운데다 유명 외식브랜드의 계열사 늘리기 등 문어발식 경영이 더해진 결과로 보여진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서 가맹점을 모집하는 외식업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총 3142개로 전체 4288개 가운데 73.3%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이 18.5%로 뒤를 이었고, 도소매업이 8.2%였다.


외식업 브랜드 비중은 2011년 66.6%를 기록했는데 2012년 67.8%, 2013년 71.1%로 시장 포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임영태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팔빙수 등 복고형 음식 열풍, 프리미엄급 분식 창업 트렌드, 외식업 1세대 업체들의 유사 계열 브랜드 등록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며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업종에 편중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신규로 공정위에 가맹사업을 신고한 브랜드 17곳 가운데 13곳이 외식업종으로 비중이 76.4%에 달했다. 점포 500개 이상 대형 프랜차이즈 내 외식업종 비중은 32.3%에 불과했다. 여타 업종 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후발주자의 시장 안착이 여의치 않아진 반면 외식업종은 소자본 가맹점 모집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셈이다.


임 국장은 "지난해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년보다 1.8% 늘어나는데 그쳤다"며 "폐점률도 5% 이하로 떨어지는 등 급격한 팽창기를 지나 성숙단계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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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메리트에 집착하지 말고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영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창업컨설팅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 자본능력, 본사 임직원 수 등은 가맹점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잣대로 브랜드 선정 때 꼭 참고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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