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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골프장 '착시 현상'

최종수정 2015.03.05 10:08 기사입력 2015.03.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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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뒤에 나무가 있으면 착시현상을 일으켜 실제거리보다 짧아 보인다.

그린 뒤에 나무가 있으면 착시현상을 일으켜 실제거리보다 짧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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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는 종종 '착시현상(optical illusion)'을 겪게 된다.

눈에 보이는 것과 실제 사물 사이에서 발생하는 '눈의 오류(eye illusion)'다. 원인은 다양하다. 물체의 형태나 각도, 방향과 같은 기하학적 착시를 비롯해 가깝고 먼 원근에서 오는 착시, 빛의 반사에 따라 발생되는 광학적 착시 등 크게 3가지가 있다. 사막에서 자주 발생하는 신기루, 바로 '미라지(mirage)'도 착시현상이다.
정확한 코스 공략을 위해서는 그래서 착시현상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코스 설계가들은 자신이 디자인한 코스가 쉽게 공략 당하지 않도록 난이도 조정에 착시현상을 응용하는 건 물론 의도적으로 골퍼들이 혼선을 일으키도록 트릭까지 쓴다. 명코스 일수록 실제와 착시를 반반씩 섞어 하모니를 이루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골프장에서 착시를 유발하는 다양한 상황을 영어 문장과 함께 살펴보자. ▲ 그린 앞에 벙커가 있을 경우 거리가 가깝게 느껴진다(The bunker in front is an optical illusion to make you think the green is closer than it really is). ▲ 페어웨이 양쪽에 높은 나무가 도열해 있으면 페어웨이와 그린이 좁아 보인다(When tall trees are on both sides of the fairway, it appears more narrow than really it is).

▲ 그린 뒤편에 산(맥)이 있으면 가까워 보인다(When mountains are behind the green, the green may appear closer than really it is). ▲ 그린 뒤에 벌판이나 바다 같은 탁 트인 공간이 있을 때도 짧아 보인다(When the green sits on the flat-open area and the green may appear shorter than its real yardage). ▲ 상향(속칭 포대) 그린은 멀어 보인다(An elevated green looks further than it appears).
▲ 그린 주위에 나무가 있다면 그 크기에 따라 가깝거나 멀어 보인다(Trees close to the green could provide an illusion that the hole is closer or farther away depending on the size of the tree). 골퍼들의 착시현상은 클럽 선택의 오류로 직결돼 샷이 짧든지 길어지는 미스 샷으로 이어진다. 착시현상이 느껴질 때는 거리목이나 골프장에서 발행하는 야디지북을 참고하거나 경험 많은 캐디의 조언을 구하는 게 유리하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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