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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난해 '대외자산>대외부채' 순대외자산국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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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말 기준 순대외자산국 첫 전환…순국제투자잔액 819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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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우리나라가 연도말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갚을 돈(대외부채)보다 받을 돈(대외자산)이 많아진 '순(純)대외자산국'이 됐다. 단기외채비율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의 순대외자산국 전환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한 돈보다 한국이 외국에 투자한 돈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로 우리가 해외에 갚을 돈보다 해외에 투자 후 회수할 돈이 더 많다는 뜻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한국의 대외투자는 1조802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27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64억달러 감소한 9983억달러였다.

이에따라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819억달러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4년 이후 연도말 기준으론 사상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론 지난해 3분기말 사상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한 후 오름폭을 더 키워 연도말 기준 사상 처음으로 플러스 순국제투자를 보인 것이다.

지난 2013년 말 순국제투자잔액은 -372억달러로, 한국은 1년 전까지는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내국인의 대외투자보다 항상 많았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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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순 국제투자잔액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면서 금융계정으로 유입되는 대외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혜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은 "누적되는 경상수지 흑자가 많아지면서 이것이 금융계정 유출초로 유입되고 대외투자로 잡히는 금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순대외채권은 2014년 말 현재 253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줘야할 돈인 대외채무가 4254억달러로 1년 전보다 19억달러 줄었지만, 받을 돈인 대외채권은 6789억달러로 700억달러 증가했다. 유병훈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 국외투자통계팀 팀장은 "대외채권의 경우 주식등 증권투자 규모가 많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단기외채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기외채를 외환보유액으로 나눈 단기외채비율은 31.7%로 전년말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기외채비율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말 79.3%이던 것이 2011년말 45.6%까지 떨어졌고 2012년말 39.1%, 2013년말 32.3%를 보이다 지난해말 31.7%까지 낮아졌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153억달러로 1년 전 보다 35억달러 늘었다. 총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로 전년말보다는 0.7%p 상승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2012년말 31.3%에서 2013년말 26.4%까지 낮아졌다가 지난해말 27.1%로 소폭 높아졌다.

국제투자대조표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한 돈과 한국인이 외국에 투자한 돈 규모를 보여주는 통계다. 투자에는 직접투자와 주식, 국채 회사채 투자, 파생금융상품과 무역신용, 대출 차입등의 금융거래를 모두 포함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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