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중형차는 올해 1~2월 두 달 동안 2만7282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이 기간 승용차 전체 판매량은 10만65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하며 침체된 모습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형차가 침체에 빠진 승용차 시장의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연간 승용차 판매량은 2010년 96만3825대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꾸준히 감소해 2013년 78만292대까지 떨어지며 70%벽(68.6%)이 무너졌다. 반면 레저용차량(RV)은 지난해 11년 만에 연간 40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승용차 시장은 더욱 위축된 상황이다.
르노삼성의 SM5도 이 기간 4651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나 급증했다. 올해 1월 출시한 3세대 SM5 노바가 큰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한국GM의 말리부 역시 1월 1345대에 이어 2월 1251대가 팔리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1.7 디젤 모델뿐만 아니라 신형 K5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중형차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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