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R은 은행들이 신용위기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당장 매각해 현금화할 수 있는 안전자산을 일정 수준 이상 보유토록 규제한 것이다. BCBS는 LCR은 세계 대형 은행들이 30일 동안 신용경색 상황에서 견딜 수 있도록 안전 자산을 보유토록 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EU가 미국에 비해 느슨하게 LCR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EU 국가들은 최대 2018년 말까지 100% 적용 기준을 늦출 수 있는 반면 미국은 자산 규모가 2500억 달러 이상인 15개 대형 은행들에 2016년 말까지 100%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EU 국가들은 현재 60% 비율 적용도 올해 10월부터 선택해 시행할 수 있다.
BCBS는 LCR 60% 기준을 적용하면 현재 대형 은행들에 1550억유로 규모의 안전자산이 부족하지만 2019년부터 적용되는 100% 비율을 기준으로 하면 3050억유로의 안전자산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추가로 필요한 안전자산 규모는 2013년의 3530억유로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BCBS는 이번에 조사 대상이었던 210개 은행 중 20% 정도가 안전자산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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