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도 '노숙인 임시주거지원사업' 실시…노숙인·노숙위기계층 550명 월세지원 예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 2012년 12월까지만 하더라도 영등포역 인근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김모(46)씨. 이제 그는 어엿한 버스운전기사가 돼 새 인생을 살고 있다. 서울시 노숙인보호시설 옹달샘을 통해 자활근로, 자격증취득 등을 지원받은데 이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시로부터 단기월세를 지원받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간 노숙인 등 517명을 대상으로 노숙인 임시주거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82.2%인 425명이 노숙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시의 월세지원을 받아 노숙생활을 청산한 425명 중 218명(51%)은 취업에 성공해 사회복귀에 성공했다. 또 144명(33.8%)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올해도 3월부터 거리노숙인 및 노숙위기계층 550명을 대상으로 월세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원자에 대한 지속적 사례관리를 통해 월세를 지원받는 노숙인 모두가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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