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월 중 용역 착수…내년 7월 마무리 예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40년만에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13개역, 총 18.9km 구간에 대해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시는 1975년 지하철 2호선 계획 구상 당시 기술력 부족·건설비용 감축 등을 위해 이 4개 구간에 고가철도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를 통해 지하철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의 교통·환경적 편익과 경제적·도시재생적 차원의 파급효과를 진단한다. 이어 지하화에 대한 당위성과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연구 내실화를 위해 진행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관련 학계·자치구·서울메트로 등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 주변지역을 포괄하는 통합적 도시재생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
류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타당성 조사는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용가치를 확인하고 사업 추진 가능성을 모색해보기 위한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의 통합적 도시재생 전략 및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도시철도 지하화에 대한 정책방향을 구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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