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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로 밥벌이하는 밥솥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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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이을 신성장동력으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밥솥회사들이 주력인 전기밥솥에서 벗어나 전기레인지와 같은 신제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밥솥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장성이 떨어진 만큼 신제품을 도입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리홈쿠첸의 전기레인지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전기레인지 매출은 30억원에 불과했지만 1년 새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리홈쿠첸이 전기레인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지난해부터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전기레인지 사업 부문에서 2017년까지 매출 1000억을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전기레인지가 리홈쿠첸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쿠쿠전자 역시 전기레인지를 밥솥의 뒤를 이을 주력상품으로 삼고 적극적인 판매에 나섰다. 리홈쿠첸에 비해 조금 늦었지만 쿠쿠전자도 지난해 3구형 전기레인지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쿠쿠전자는 전기레인지 판매는 물론 렌털사업도 같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밥솥회사들이 전기레인지시장까지 넘보는 이유는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기존에 주방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가스레인지가 화재와 유해 가스 등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전기레인지 수요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실제 국내 전기레인지시장 규모는 2011년 20만대에서 지난해 40만대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초기 고가의 수입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가격을 크게 낮춘 국산 제품이 등장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전기밥솥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6000억원 내외에 머무는 등 성장이 정체돼 중국 등 해외 수출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밥솥시장이 몇 년째 정체된 상황에서 리홈쿠첸과 쿠쿠 등 밥솥업체들은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스레인지의 대체 상품으로 전기레인지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밥솥업체들의 새로운 캐시카우 상품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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