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 수준인 1조1900억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시가총액 비중만 후퇴했다. 5일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은 1조1857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시가총액 비중은 4.86%까지 떨어졌다. 2014년 연간 실적발표 직전인 지난 1월13일 6.11%에서 실적 우려 현실화 및 불투명한 성장 전략 등으로 단기간에 1.25%포인트나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누적 판매량을 고려할 때 현대기아차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는 약 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차 효과가 이후 실적 회복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로 들어서면서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현대차의 LF 쏘나타, 기아차 KX3의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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