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 美 프리스케일 인수…대형 반도체 업체 탄생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네덜란드 NXP반도체가 경쟁사인 미국 프리스케일을 118달러(약 12조985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스케일의 부채까지 합치면 인수규모는 16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인수로 연매출 100억달러가 넘는 대형 반도체 업체가 탄생할 예정이다.
미국 전자기업 모토롤라의 반도체 사업부로 출발했던 프리스케일은 자동차, 산업기기, 통신 등의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칩을 만드는 회사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손실을 입었지만 고용 축소, 영업장 폐쇄 등 비용절감으로 위기를 잘 타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스케일의 주가는 올해 43% 폭등하면서 시가총액은 110억6000만달러로 불어났다.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NXP는 필립스의 자회사로 출발해 지난 2006년 독립회사가 됐다. NXP는 현재 25개국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1% 올랐다. NXP는 특히 애플 아이폰6에 NFC기술을 공급하면서 모바일결제 시장으로 사업저변을 넓히고 있다.
NXP의 프리스케일 인수는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인수합병(M&A) 분위기를 반영한다. 지난해 미국 반도체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일본 정밀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 일렉트론를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모바일 칩 제조사 퀄컴은 영국 CSR을 인수했다. 반도체 업체들 간 덩치불리기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도체 시장과 연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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