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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부진에 의욕잃은 백화점, 봄맞이 새단장도 안한다

최종수정 2015.03.02 09:48 기사입력 2015.03.02 09:10

롯데·현대·갤러리아 등 불황에 매장 개편 확 줄여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꽃 피는 봄이 다가왔지만 백화점들은 불황이 불러온 소비 한파에 한껏 몸을 웅크리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봄철 MD개편도 전체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팝업 매장과 성장하는 카테고리를 집중공략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4일 잠실점 9,10층에 국내 최대 규모 '프리미엄 리빙관'을 오픈한 것 외에 별다른 MD개편 계획이 없다. 프리미엄 리빙관도 홈패션 카테고리를 일부 변경해 오픈한 것으로 최근 '자라홈', 'H&M홈', '이케아' 등 국내 급성장하고 있는 리빙시장에 대한 대응차원이다.
프리미엄 리빙관 외에 MD개편으로는 롯데백화점 본점에만 SPACE5.1, 슈퍼콤마B 등 여성 캐쥬얼 브랜드 몇 개가 새로 입점했을 뿐이다.

상황은 다른 백화점도 마찬가지여서 현대백화점 은 올해 SS(봄ㆍ여름) MD개편 때 별다른 변화가 없다. 다만 목동점 등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랑방스포츠, 산드로옴므 등 성장하는 남성 컨템포러리 매장을 확대한다. 또 전국 13개점 기준으로 팝업스토어를 50여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주요 점포 식품관 리뉴얼을 마친 신세계 백화점도 올해 별다른 MD개편이 없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강남점 증축이 된 후에야 구체적인 MD개편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갤러리아명품관도 이번 MD개편 때 평년(20여개)보다 적은 13개 브랜드를 신규로 선보인다. 그나마도 최근 패션시장 침체 속에서 꾸미는 남성 '그루밍족' 시장만 확대되는 트렌드를 반영, 남성브랜드가 8개로 대부분이다. 현재 웨스트 4층에서 진행중인 '발렌티노'의 팝업스토어를 이스트 4층 정식 남성매장으로 오픈하고 쿤과 마르니(Marni), 마이클 바스티안(Michael Bastian), 엠피 디 마시모 피옴보(MP di Massimo Piombo), 처치스(Church's) 등 남자들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시켜 줄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론칭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 리뉴얼 시기가 맞물린데다 불황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MD개편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대신 팝업매장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들을 들여오면서 소비자 테스트도 하고 MD개편 효과도 주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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