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후강퉁 시행 후 100일 동안 외국인이 선호하는 후강퉁 거래 상위 종목에 중국평안보험, 중신증권, 대진철도, 상해자동차, 귀주모태주, 초상은행, 공상은행, 태평양보험, 인수생명, 중국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거래 상위 종목 10개 중 7개가 금융주다.
금융주가 잠깐 쉬어가는 사이, 정책 수혜주가 차세대 후강퉁 수혜주 자리를 넘볼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양회에서 다뤄지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 종목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팀 팀장은 “양회를 전후로 정책 기대가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상해증시는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실크로드 건설과 수도권 개발 등 장기프로젝트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인프라 건설과 운송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크로드 건설에는 대진철도, 중국남차 등을, 수도권 개발 정책에는 북경수도개발, 안휘해라시멘트, 화하행복부동산 등을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다만 중국 정부가 반부패 관료에 칼을 빼어 든 만큼 관련 기업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중국 정책 수혜주 가운데 반부패로 잡힌 고위 관료층과 연관돼 있다고 중국 언론에 언급된 회사는 중국중철, 화윤시멘트, 쿤룬넝위엔, 패트로차이나 등이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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