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풍' 의미, 어쩐지 겨울에 여의도가 더 춥더라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도심에 부는 '빌딩풍'의 의미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시 내부에는 높은 빌딩들이 많아서 마찰력 때문에 일반적으로 바람이 약하다. 하지만 빌딩에 바람이 부딪쳐 갈라져 불 때,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는 아주 강한 바람이 불게 된다. 이 바람을 빌딩풍 또는 빌딩 바람이라고 한다.
빌딩으로 인해 바람이 강해지는 이유는 넓은 공간의 바람이 좁은 공간으로 들어오면 압력이 낮아지고 속도는 빨라진다. 물리에서는 이것을 베르누이 정리(Bernoulli's theorem)라로 부른다.
이 때문에 간판이나 지붕이 날려가거나 전선이 끊어질 때도 있다. 또 연기나 배기가스가 소용돌이 현상으로 지상에 흘러서 국지적인 대기오염이 발생하여 고층빌딩이 밀집한 대도시의 새로운 도시공해로 나타난다.
미국에서는 이를 먼로 바람(Monroe wind)이라고도 부르는데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가 출연한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지하철 환기통에서 부는 바람에 먼로의 스커트가 날리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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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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