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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길용우, 상가 매입 후 재건축 위해 소상인들에 일방적인 퇴거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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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용우(사진=아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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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길용우, 상가 매입 후 재건축 위해 소상인들에 일방적인 퇴거 통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명 중견 탤런트인 길용우(60)씨가 이태원 경리단길 상가 건물을 사들인 후 재건축을 이유로 세 들어 장사를 하던 소상공인들에게 일방적으로 퇴거를 통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상가세입자협회 등 상가세입자 단체들은 23일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경리단길 상가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오랫동안 상권을 지켜온 상인들은 오히려 쫓겨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길 씨는 지난해 10월 말 부인과 아들 등과 함께 공동명의로 이태원 한 상가건물을 구입했다.
길 씨는 지난달 19일 인사를 하겠다며 전체 세입자를 한 자리에 모아놓은 자리에서 재건축을 이유로 퇴거를 통보했다. 이어 지난 9일에 같은 내용 증명을 법무법인으로 발송했다.

해당 건물에 입주한 여러 가게들은 각각 수 천 만원씩 권리금을 내고 들어왔으며 시설과 인테리어에 수 천 만원씩 투자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입자 중에는 폐지를 모아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70대 부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돼 법으로 상가세입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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