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MBC '반짝 반짝 빛나는'(이하 반짝)에서 망가짐도 불사하는 배우들의 물오른 코믹연기가 드라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3일 방송된 새주말연속극 '반짝'에서는 이날 코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극중 캐릭터들의 웃음 퍼레이드로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그프로그램에서나 볼법한 ‘망가짐의 미학’을 제대로 활용했다.
하지만 완벽할 것만 같은 정원의 캐릭터는 순간, 순간 빈틈을 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결혼을 강요하는 어머니에게 대들다 혼나는 모습, 콘텍트 렌즈를 찾다 호텔 한가운데에서 벌러덩 자빠지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현주는 정원이라는 캐릭터를 맡아 코믹과 정극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간 그가 펼쳐왔던 캐릭터를 돌아볼 때 가히 충격적이라 할만한 연기 변신이었다. 아울러 2회 방송에서도 그는 밀린 눈썹을 직접 싸인펜으로 그려 넣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아이돌 복장으로 변장후 사채업자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모습은 이날의 압권.
이처럼 '반짝'에서는 정극에서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코믹적 장치를 활용해 극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편 '반짝 반짝 빛나는'은 상반된 인생을 살아온 두 여자의 뒤바뀐 스토리라는 흥미로운 전개와 치밀한 구성, 연출자의 탄탄한 연출도 이 드라마 초반 호평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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