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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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입찰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만 참가신청하고 대한항공이 참여하지 않아 유찰된 가운데 대한항공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0일 “9일 오전 10시에 실시한 KFX 전자입찰에 KAI는 등록했지만 대한항공은 참여하지 않았다"며 "유찰이 예상됨에 따라 KAI도 이날 오후4시 마감 때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발비용만 8조6000여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전투기인 F-4, F-5의 도태에 따른 전력 보충과 미래 전장운영 개념에 맞는 성능을 갖춘 전투기를 연구 개발하는 사업이다. KFX사업을 놓고 업계에서는 소문만 무성하다.

대한항공은 보잉사와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에어버스사와 손을 잡았지만 입찰에 참여하기는 물리적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FX 관련 업무를 맡았던 담당자도 지난달 말 퇴사한 것으로 전해져 내부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는 설과 보잉 측에서 전투기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F-18 플랫폼 설계 도면을 제안해 결렬됐다는 설도 돌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KFX 사업 참여를 위해 유로파이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에어버스D&S가 KF-X 개발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차기전투기(F-X) 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협력관계에 있는 KAI와의 경합이 예상된다.

방사청은 KAI와 대한항공이 오는 24일 KF-X 사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 제안서 평가를 통해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이후에는 2∼3개월 동안의 협상을 거쳐 6∼7월 중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F-X 체계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된다. 입찰제안서에는 KF-X 사업계획과 함께 기술협력업체(TAC)로부터 받는 기술이전과 투자분이 포함된다. 방위사업청은 만약 2차 입찰에서도 대한항공이 들어오지 않으면 KAI와 수의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통상 1차 입찰이 유찰되면 방위사업청에서 재공고를 통해 2주 간의 기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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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측면에선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KAI가 유리하지만 투자여력 측면에선 기업 규모가 큰 대한항공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투기 제작 및 기술 측면에서 열세인 대한항공 입장에선 에어버스D&S와의 파트너십 계약으로 KAI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의 기술이전 통제를 받는 록히드마틴에 비해 유럽업체인 에어버스D&S는 상대적으로 핵심기술 이전에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T-50과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한 경험이 있고 제조시설도 갖추고 있는 KAI가 앞서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이후에는 2∼3개월 동안의 협상을 거쳐 6∼7월 중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F-X 체계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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