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최근 ICT 산업의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는 등 우리 앞에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며 "소프트웨어(SW) 경쟁력과 개방형 생태계로 앞서 나가는 미국, 기술력과 자본을 확보한 중국, 엔저 기반으로 다시 뛰는 일본 등 넛크래커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전제했다.
최 차관은 "우리에게는 큰 기회이면서도 위기인 SW 산업, 콘텐츠산업과 함께 향후 우리 산업을 이끌어갈 전략 산업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신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언급했다.
또 ICT 융합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전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사회문제 해결에도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그는 "인터넷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사이버 침해, 정보격차 등 ICT 역기능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첨언했다.
우편 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과 우체국 금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편물량 감소에 대응할 만한 신사업을 발굴, 우편 인프라 선진화도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라는 말처럼, 우리 앞에 놓인 여러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위기가 더 큰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과학기술과 ICT가 힘을 합쳐 국민들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창조경제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용기와 열정을 가지자"고 당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