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국제영화제 5일 개막…심사위원 봉준호
한국영화 경쟁부문 진출 실패...임권택 감독 '화장' 비평주간 초청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5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단으로 합류해 화제가 됐지만, 한국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쟁부문 진출에는 실패했다.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벌이는 경쟁 부문에는 총 19편의 영화가 진출했다.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를 비롯, '아페림!', '애즈 위 워 드리밍, '바디', '빅토리아' 등 19편의 영화가 경합을 벌인다. 특히 아시아 영화로는 일본 사부 감독의 '차스케스 저니', 중국 장원 감독 및 주연의 '일보지요'와 이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택시' 등이 후보에 올랐다.
개막작은 스페인 출신 여성 감독 이자벨 코이젯트의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의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올해는 특히 '극한의 상황에 놓인 강한 여성'을 선보인다는 것이 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의 4분의 1도 여성 감독 혹은 여성 주연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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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은 '블랙스완', '노아'를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맡았다. 심사위원단에는 미국 드라마 '매드 맨' 제작자인 매튜 와이너, 프랑스 영화배우 오드리 토투 등과 함께 봉준호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인이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2006년 배우 이영애에 이어 두 번째다. 봉 감독은 심사위원단과 함께 황금곰상을 비롯, 총 7개 부문 수상작을 심사한다.
비경쟁부문에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파노라마 부문에서 상영된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명필름 제작)은 비평주간,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는 국제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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