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장호정 작가의 개인전이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장 작가는 미국 뉴욕과 국내에서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의 경력을 갖춘 신인 작가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비닐봉지를 소재로 '상황 연출하기'와 '사진으로 기록하기', '사진 그대로 캔버스에 확대해 그리기'라는 독특한 세 단계의 작업을 통해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의외의 소재인 비닐봉지를 통해 무엇인가를 담았던, 하지만 지금은 빈 비닐봉지와 작가 자신을 동일시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또렷한 작품세계를 드러냈다.
그는 비닐 소재로 사물을 감싸고 남은 비닐봉지만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무엇을 담았을지 모르는 비닐봉지의 구겨진 질감과 형상을 통해 존재의 흔적을 표현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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