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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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전·현직 재무장관들이 미국 경제의 '나홀로' 성장을 우려하며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 촉진 대응을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제출한 의회 증언 보고서에서 "미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그 어떤 다른 선진국들 보다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자립형 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밝혔다.

루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경제 성장이 세계 경제 회복을 도울 수는 있어도 세계 경제가 유일한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미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미국의 성장이 세계 경제를 이끄는데 리더십을 발휘하겠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이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주요 20개국(G20)이 각국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손을 쓰기로 약속했지만 다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세계 각국 정부가 빠른 성장 촉진을 위해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미 관료들 사이에서는 해외 수요가 부진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조만간 축소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하는데 국제 경제 상황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한 것도 이러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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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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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버드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도 지난 1일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미국 경제만 유일하게 활기를 띄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미국 엔진 하나만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 경제도 경기 하방 압력이 크기 때문에 성장 촉진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스페인을 제외하고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난달 유일하게 경제 전망 상향 조정을 받은 유일한 국가다. IMF는 올해 미국 성장 속도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보다 세 배 가량 더 빠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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