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올해 세탁기 최대 1500만대 판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0,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2.43% 거래량 22,161,975 전일가 22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2분기 실적발표 앞둔 애플…'팀쿡 후임' 터너스에 쏠린 눈 코스피, 1.38% 내린 6590대 마감…코스닥도 하락 임이자 재경위원장 "삼성전자 파업, 국가 경제에 충격…노사 대화 해결 호소" 가 올해 세탁기 제품을 최대 1500만대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5년 삼성 세탁기·에어컨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전체 세탁기 판매량은 1000만대를 넘어 150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 중 액티브워시(올해 신제품 전자동 세탁기) 세탁기가 20% 정도는 차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액티브워시 제품 판매량은 200만~300만대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용성을 강화한 생활가전 전략 제품으로 '생활가전 1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해 생활가전 전 제품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윤 사장은 "국내 세탁기 성장률 17%를 포함해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키친(부엌) 제품은 훨씬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생활가전 성장률이 3% 정도 되는데 그것보다 4배 정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제품 자체의 질과 편리성, 가전제품과 모바일과의 연동성 등을 주 무기로 앞세워 전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출시되는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의 프리미엄 제품에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삼성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TV를 필두로 크게 성장했고,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시장으로 바뀌며 또 한 번 크게 성장했다"며 "눈에 보이게 잡히지는 않는 상황이지만 그 다음은 사물인터넷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제품을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으로 생활가전 시장 장악을 위해 필요시 인수·합병(M&A)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윤 사장은 "지난해 일렉트로룩스가 GE를 인수하면서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회사가 추구하는 전략과 맞다면 적극적으로 M&A를 시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제품은 애벌빨래의 수고스러움을 던 신개념 세탁기 '액티브워시'다.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 형태로 된 세탁조 커버 '빌트인 싱크'와 찌든 떼를 제거하는 애벌빨래 전용 물 분사 시스템인 '워터젯'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조사결과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애벌빨래 비율이 80%를 넘어서는 것에 착안, 해외 거의 모든 지역에서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윤 사장은 "전통적으로 유럽은 100% 드럼세탁기 시장"이라며 "유럽과 CIS중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애벌빨래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액티브워시 외에도 프리미엄 드럼 세탁기 '버블샷 2015', 황사·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된 공기로부터 집 안 공기를 쾌적하게 지켜 주는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AX7000' 등을 소개했다. 에어컨 공개 순서에서는 7년째 삼성전자 광고를 맡고 있는 전 국가대표 김연아 선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윤 사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 "지난해 4분기에 이종통화 약세로 타격이 있었고, 대책을 세워 올해에는 작년보다 크게 성장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대비 영업이익이 악화된 데 대해서는 "생활가전(CE) 부문은 TV와 가전, 의료기기, 프린팅사업이 섞여있어 투자를 해야 하는 사업들이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TV는 지난해 패널 부족으로 실적에 타격이 있었고, 생활가전 역시 연간 700억~1000억원 정도 투자해야 해 3년 정도 투자를 해 오면서 이익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 시장 공략 방식 중 하나인 빌트인 가전 사업에 대해서는 "3년 정도 후에는 상당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유럽 가전전시회 IFA를 앞두고 불거진 세탁기 파손 사건의 합의가 결렬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