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월드클래스 올해 30곳 선정‥내실화 주력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를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ㆍ지원체계로 고도화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 30개사를 선정하고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후보군도 뽑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의 내실화를 꾀한다.
3일 중기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은 오는 5월 중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새롭게 참여할 기업 30여개를 선정한다. 월드클래스300은 오는 2017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중기청의 중소ㆍ중견기업 지원사업이다. 매출액 400억~1조원인 기업이 대상이다.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되면 R&D(연구개발)자금 및 해외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는 154개사가 참여 중이다.
중기청은 올해 30여곳이 새롭게 추가돼 180여곳으로 확대되면 R&D 지원사업에 주력하며 내실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작년 647억원보다 13% 늘어난 730억원을 책정했다. 월드클래스 300 신청자격에 수출역량 평가를 추가하고 월드클래스 300 기업이 R&D 수행시 중간평가단계에서 기술개발 목표를 수정할 수 있는 '무빙 타겟제'도 도입하는 등 전주기 프로세스도 개편했다. 조기 졸업기준도 마련했다. 기업이 제출한 성장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기업이나 매출 1조원을 2년 연속 넘는 기업 등이 그 대상이다.
2017년 300개사 선정 목표에 맞추기 위한 예비 후보군 발굴 작업에도 나선다. 월드클래스의 가능성이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해 '프리(Pre)-월드클래스'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를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의 내실화를 꾀하는 해로 삼겠다는 게 청장의 구상"이라며 "300이라는 숫자에 연연하기 보다는 좋은 기업을 찾아 의미있게 지원해야 한다는 방침에 맞춰 후보기업군 발굴 작업과 기존 선정 기업의 R&D 투자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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