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과 기존 수주잔고에 대해 저가 수주라는 오명을 벗기까지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유가 하락으로 정부와 계약한 철도차량 가격의 추가 조정 가능성 등 불확실한 요인도 존재해 향후 영업실적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만 수주가 양호해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현대로템의 수주는 전년보다 38.7% 증가한 약 4조1000억원이었다. 수주잔고도 약 7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성 연구원은 "2015년에도 수주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철도차량 부문은 안정적인 내수를 바탕으로 큰 규모의 해외수주가 기대되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현대차 중국 공장 증설 물량과 현대건설과 해외플랜트 공동진출, 해외 직접 수주 등으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방산부문은 지난해 K-2 전차 2년치를 수주해 올해 신규수주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2016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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