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연초부터 여의도 증권가가 노사갈등으로 떠들썩하다. 하이투자증권 경영진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자 노조는 반발의 뜻으로 전조합원 결의대회로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측은 전체 48개 점포 중 20개 폐쇄와 250명을 희망퇴직 방식으로 구조조정하겠다고 노동조합에 통보한 상황이다.
이에 노조는 29일 비상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회사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운영위원회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전조합원들에게 투쟁조끼를 착용하고, 리본을 패용한 채 근무할 것을 결의했다.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점포폐쇄와 인력감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싶으면 지점을 폐쇄하고 노동자들을 내보낼 것이 아니라 경영실패에 대해 임원들이 먼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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