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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산은, 올해 창업·벤처기업에 10.5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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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00억대 당기순손실…BIS비율 13.1%
"올해 1000억원 당기순익 낼 것"
동부하이텍, 올해 재매각 추진키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통합 산업은행이 올 한 해 '투자' 개념의 자금 지원을 크게 늘린다. 창업·벤처기업에 10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3년 간 15조원 규모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실적은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으로 지난해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올해는 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는 동부하이텍 매각은 올해 재추진하기로 했다.

홍기택 산은 회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은 본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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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우선 올 한 해 투자부문에 자금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적극 분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적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한 10조5000억원을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이는 전체 자금공급의 16.7%에 해당한다.
자금공금 규모는 올해 63조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55조9000억원 대비 12.7% 늘어난 것으로 중소·중견기업에 34조9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핀테크 산업에는 1000억원, 신성장 산업에는 36조5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2월부터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매년 5조원, 3년간 15조원 규모로 출자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리스크를 분담하는 투·융자 복합금융 구조다.

온렌딩은 올해 6조2000억원이 공급된다. 지난해 대비 12.7% 늘어난 규모다. 성장사다리펀드에 4억5000만원을 출자하는 등 간접투자에는 총 1조4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중국 칭다오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홍콩·싱가폴·런던 등 성과가 이미 검증된 거점점포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책금융이 확대됨에 따라 리스크관리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산은은 우선 설비투자조사와 산업분석업무 연계를 통해 신성장산업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산업분석부를 신설했다. 신용평가단도 신설해 여신심사 업무와 독립된 신용평가 체제를 구축한다.

산은은 지난해 20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나 정금공과의 통합으로 무수익 자산이 유입되면서 통합 산은의 실적은 지난해 1000억원 당기순손실로 잠정 집계됐다. BIS 비율은 13.1%로 정금공과의 통합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올해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낼 계획이다. BIS비율도 중소기업 예측 및 시나리오별로 선제적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완료했다가 막판에 무산된 바 있는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은 올해 다시 추진한다. 홍 회장은 "재매각 절차를 동부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 KDB캐피탈, KDB자산운용 등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회사 매각은 시장여건 등을 감안해 매각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홍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 투자회사에 대해서는 주주권 등을 활용해 경쟁력 및 기업가치 제고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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