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김조훈 인턴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주거비용 수준이 지역마다 들쭉날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연세대 주변이 가장 비쌌다. 월세계약을 기준으로 평균 보증금은 2728만원, 월 주거비용은 4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9개 대학의 평균 월 주거비 부담 수준(주거비용)은 42만원이었다. 주거비용은 보증금을 시중금리 수준인 3%로 환산해 월세와 합산한 금액이다. 따라서 집주인에게 내는 월세만 반영된 것은 아니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원룸의 월 주거비용은 연세대 주변이 47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성균관대 주변 46만원, 서강대 주변 43만원, 고려대 주변 42만원 한양대 주변 42만원 등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장 낮은 곳은 서울대 주변 37만원이었다.
한편 2014년 1월부터 11월까지 대학가 주변 원룸 거래는 총 3762건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서울대 주변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대 주변에서는 1193건의 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서울대 주변에서 월세 거래가 많은 것은 대학생뿐 아니라 각종 고시생들이 몰려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중앙대 주변에서 797건, 고려대 주변 442건 순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ㆍ다가구 주택의 월세 거래가 연립ㆍ다세대 주택보다 많았다. 단독ㆍ다가구 주택의 원룸 계약은 2894건, 연립ㆍ다세대 주택 거래는 868건이었다. 이는 두 유형간 주거비용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연립ㆍ다세대 주택 평균 보증금은 2347만원, 월세 45만원 수준이었으나, 단독ㆍ다가구 주택의 평균 보증금은 1873만원, 월세 36만원 수준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김조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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