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VIEWS]"한국 투자자, 지나치게 국내 편중…해외자산 눈 돌려야"
타이 후이 JP모간자산운용 수석전략가 '글로벌 자산배분' 강조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해외에 유망한 투자 기회가 있다. 특히 3D에 주목하라."
타이 후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전략가는 국내 투자자에게 하고 싶은 첫번째 투자팁으로 '해외 투자'를 꼽았다.
후이 수석전략가는 "한국 투자자는 자산이 지나치게 국내에 편중돼 있다"며 "한국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더 나은 투자성과를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올해 투자테마는 '3D'다. 주요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탈동조화(De-synchronization) 현상, 미 달러(Dollar) 강세와 저유가에 따른 선진시장과 이머징시장의 투자 역학구도의 변화, 그리고 이에 따른 자산군과 지리적 시장 내에서의 선별적인 접근(Differentiation)의 중요성이 올해 3가지 투자테마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후이 수석전략가는 "한국증시는 달러 강세, 유가 하락 같은 글로벌 매크로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기업 이익 모멘텀이 약하다"며 "전자업종 등 대표적인 한국 수출 기업은 제품·디자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경쟁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머징 국가 가운데 투자선호도가 중간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라며 "국내에 치우치지 말고 해외에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투자 측면에서는 주식이 채권보다 여전히 높은 투자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대수익은 낮아진다 하더라도 기업 펀더멘탈(기초여건)을 감안할 때 미국 주식시장이 올해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유럽주식시장을 유망투자처로 제시했다. 후이 수석전략가는 "유럽은 다소 위험요인이 남아있지만 정책적인 도움이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시아 주식시장 가운데는 인도와 일본을 주목했다. 후이 수석전략가는 "인도는 정부가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혁의 결과물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긍정적인 시그날이 많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엔화 약세가 수출 기업을 지지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상황에서 일본 기업의 이익 증가가 증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글로벌 유동성 경색을 가져오고 변동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1조2000억~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은 이런 우려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채권 시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글로벌 경기가 꾸준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배분형·인컴·주식형 펀드로 투자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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