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주요 은행들이 이번 주부터 은행장 등 경영진들과 모든 지점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경영전략회의를 잇따라 개최한다. 올해 각 은행의 전략과 영업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어떤 내용이 핵심으로 다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각각 오는 23일과 24일, 26일 전 영업점장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우리은행의 경영전략회의는 매년 상ㆍ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씩 개최돼왔지만 이번에는 이광구 행장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의 소속장급 이상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라는 점에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행장이 전 임직원 앞에서 직접 향후 경영방향이나 포부 등을 밝히는 사실상의 데뷔 무대인 셈이다.

부지점장급 이상 2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이 행장이 취임 후 제시한 '24ㆍ365 프로젝트'에 대한 선포식이 있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4ㆍ365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민영화, 금융산업 혁신선도,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3가지 경영미션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전략, 5대 목표, 24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3가지 경영미션만 공개돼 있고 나머지 24개 과제 등은 이날 이 행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24ㆍ365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이번 경영전략회의의 핵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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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IBK기업은행은 23일 충주연수원에서 전국 지점장 등 1000여명이 모여 '2015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권선주 행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물론 전국 지점장 800여명과 기업은행 자회사의 대표들도 모두 참석해 올해 주요 추진 전략을 정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평생고객화, 중소기업에 대한 창의적 지원, 건전성 관리, 고객정보 보호 등이었다면 올해는 이 같은 기조에 더해 기술금융에 대한 강조가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융자 개념이었던 기술금융이 올해부터는 투자로 넘어갈 것을 보고 기업은행은 최근 벤처금융팀을 신설한 바 있다.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지원이 가능한 연구개발자금 상품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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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행장이 시무식에서 올해 조직과 채널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바꾸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에 대해 영업 현장의 의견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경영방향 공유를 위해 미리 지역본부장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국 영업점장 회의 전날인 22일 권 행장과 주요 임원, 18명의 지역본부장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미리 갖고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6일 기흥연수원에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경영진과 부서장, 지점장 등 1100여명이 참석해 지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해 경영계획과 중점 추진사항 등을 공유하게 된다. 특히 신한은행에서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운 서진원 행장의 복귀 여부가 관심사다. 서 행장은 현재 모 종합병원 일반병실에서 회복중이며 의료진의 권유로 좀 더 상태를 지켜보기로 한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행장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 만큼 서 행장이 이날까지 복귀하지 못하면 행사는 임영진 행장대행의 주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행장 부재에 대해 직원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경영진의 언급이나 서 행장의 직ㆍ간접적인 메시지 전달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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