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강하게 비판해온 오카다가 집권 자민당 연정에 맞설 제1야당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종전 70주년인 8ㆍ15에 맞춰 아베 총리가 발표할 이른바 '아베담화'를 둘러싼 야당의 강한 견제가 점쳐진다.
오카다 전 외무상은 18일 오후 도쿄 도내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임시 당 대회에서 진행된 대표 선거에서 호소노 고시(43ㆍ細野豪志) 전 간사장(중의원 6선)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안보 면에서 민주당내 보수파로 구분되지만 과거사 반성 문제에선 '선명성'을 부각시켜 왔다.
특히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村山)담화(1995년)를 계승한다면서도 담화의 핵심인 식민지배와 침략을 언급하지 않는데 대해 지난해 1월 국회에서 강하게 추궁하기도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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