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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네이버' 모바일도 접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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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1등 안주말고 모바일 강화해라" 주문
네이버 올해 전략 모바일에 초점
조직개편, 모바일 검색서비스 전면 개편…광고·쇼핑 등 개선

이해진 네이버 의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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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모바일에서 네이버는 꼴찌에서부터 올라가는 싸움이다. 없어질 수도 있다."

이해진 네이버( NAVER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1월 임원 워크숍 자리에서 살벌한 경고를 했다. 네이버가 PC에서는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모바일 부문에서는 대응이 부족함을 질책한 것이다. 구글이나 텐센트같은 거대기업은 물론 실리콘밸리 스트타업과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PC에 안주하면 안된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해진 의장의 발언 이후 올해 네이버가 초점을 맞춘 전략은 모바일이다. 모바일 서비스를 전면 개편함과 동시에 아예 독립적으로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직까지 개편했다. IT업계가 모바일 중심으로 축이 이동하는 현 상황에서 방관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모바일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네이버 마케팅 홈페이지 월간 방문자수

네이버 마케팅 홈페이지 월간 방문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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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7일 조직개편을 통해 페이먼트(결제) 서비스 담당 조직을 '셀' 단위 조직으로 독립시켰다. 본부제를 폐지해 의사 결정 단계를 기존의 3단계에서 '센터ㆍ그룹, 실ㆍLab'의 2단계로 축소했한 것이다. 네이버 사업 단위 '셀'은 개별 비즈니스 영역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조직 단위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네이버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결제 및 고객 관리플랫폼인 '체크아웃(Check Out)을 기반으로 모바일 편의성과 다양성을 강화하는 결제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올 상반기 중 출시할(가칭 네이버페이) 의사를 밝혔다.
체크아웃을 통해 네티즌들은 네이버 ID만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맹점은 현재 4만여개로 추산된다.

또 모바일 광고 판매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펜션과 인테리어 등 일부 산업에서 모바일 전용 광고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광고 상품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광고주에 의해 선택된 고객군에만 노출할 수 있게 설정이 가능하다.

CPA(Cost Per Action) 과금제가 적용돼 영세한 사업자들의 광고 집행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네이버 항공권 모바일 서비스 화면

네이버 항공권 모바일 서비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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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모바일 쇼핑 섹션도 크게 변화되고 있다. 기존의 쇼핑 섹션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위주로 입점이 이뤄지던 '지식 쇼핑'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14년 12월부터 '스타일 윈도', '리빙 윈도', '프레쉬 윈도' 등을 통해 오프라인 사업자가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열린 것이다. 이달부터는 네이버 모바일 항공권검색 베타 서비스가 시작됐다. 검색 페이지 내에서 항공권정보를 비교하고 해당 여행사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해외직구 시장도 진출했다. 라인딜(LINE DEAL) 서비스를 오픈, 메신저 라인을 통해 국내 이용자가 해외 직구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모바일 전용 광고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광고 판매 관련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만6000명 이었던 네이버 마케팅 홈 프론트페이지 순방문자 수가 12월에는 4만명이 됐다. 쇼핑몰 구축 솔루션 '스토어팜' 월간 순방문자수는 2014년 7월 4만5000명에서 12월에는 12만9000명로 급증했다.

결제 플랫폼 '체크아웃' 프론트페이지을 방문한 판매자 수는 지난해 7월 3000명에서 12월에는 2만9000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광고주와 판매자들의 네이버 모바일광고,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은 실적 개선의 선행 지표"라며 "그간 관심에서 멀어졌던 네이버 모바일 트래픽 가치가 재평가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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