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찬 한국산림아카데미 원장, ‘인생 2막’은 산으로부터…“농업에서 가장 큰 화두는 6차 산업, 농업을 산림에 접목하고 임업을 농·산촌체험과 연계시키면 가능”
$pos="L";$title="안진찬 한국산림아카데미 원장";$txt="안진찬 한국산림아카데미 원장";$size="133,161,0";$no="201501132158294517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자원에 대한 다양한 활용이 임업인 뿐만 아니라 일반들에게까지 주목 받고 있다. 산으로부터의 임산물 생산·채취, 숲을 통한 치유,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하는 탄소배출권 분야까지 다양하게 산림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TV프로그램에선 앞 다퉈 숲을 벗 삼아 사는 사람들 이야기가 방송되고 산약초 효능과 효과에 대한 주제가 전문가와 패널들의 정보전달 속에서 매일 차고 넘치게 다뤄지고 있다.
그래서 일까? 우리의 밥상에 예전부터도 중요한 먹을거리로 임산물이 활용됐지만 요즘 들어 더욱 더 산채, 산나물 등의 임산물들이 식탁에 많이 오르고 각광받고 있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수요를 만들었다. 그 수요는 자연스럽게 친환경의 대명사인 산으로 옮겨지게 됐다. 그리고 그 산에서 채취, 체험, 치유까지 하게 됨으로써 국민들 눈은 점점 산으로 향하고 있다.
때 마침 베이비붐세대들이 은퇴할 때가 맞물려 귀농귀촌이 인기다. 농업과 농촌에 대한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 귀농·귀촌자들의 적응 어려움과 새 시장을 개척해보려는 예비귀농·귀촌인들 수요가 정부부처 정책과 더불어 귀어와 귀산촌이란 새로운 귀농·귀촌의 형태까지 만들어내게 됐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소득작물에 대한 교육을 통해 귀산촌을 장려하고 있다. 한국산림아카데미는 귀산촌교육을 100시간 인증교육으로 운영돼 도시민들이 산을 통해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산림아카데미의 귀산촌교육 100시간은 농림축산식품부 아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인증하는 귀농·귀촌교육이다. 이 교육을 받으면 귀농·귀촌 필수이수시간을 마쳐 정부지원사업 등의 기본요건을 갖추게 된다.
필자 또한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을 빼곤 산림과 관계가 전혀 없는 삶을 살아왔다. 다행히도 교육분야에서 30년 이상 일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연환 전 산림청장을 이사장으로 모시고 한국산림아카데미를 세워 이젠 산림을 통해 새 ‘인생 2모작’을 하고 있으니 “시대흐름에 맞는 삶을 살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임업인 소득향상을 위한 해법
산림분야에 새롭게 발을 들여놓게 됐을 때 산주와 임업인들의 어려운 목소리들을 많이 듣게 됐다. 그런 그들에게 산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존경받는 임업인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많은 임업전문가들과의 만남과 간담회로 한국산림아카데미 방향을 만들어 가게 됐다.
임업에서도 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임업에 종사하는 분들, 산주들에게 체계적인 산림교육을 해 임업전문가를 길러낸다. 능력 있는 예비임업인들을 찾아 전문임업인으로 만드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산림최고경영자(CEO)과정까지 생기게 됐다.
2011년 3월 산림CEO 1기가 90명 모집에 120명 이상이 신청, 성황리에 출발했다. 현재 6기까지 5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1년 과정의 산림최고경영자과정은 해마다 2월 말 교육생들이 입교하고 있다. 오는 2월27일 입학하는 제7기 산림CEO과정은 모집 중이다.(☏042-471-9963 / www.forest21.or.kr)
한국산림아카데미는 산림경영 경험이 없는 산주들을 위해 산림경영컨설팅을 해 효율적이고 올바른 임업경영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일반도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산약초 재배기술과정을 비롯해 산양삼, 양묘, 산채재배기술과정과 산림기능사자격증 취득과정도 운영해 맞춤형 산림인재 길러내기에 힘쓰고 있다.
한국산림아카데미는 최근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돼 완화된 전문임업인 자격요건에 따라 임업후계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국산림아카데미가 운영하는 40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받으면 바뀐 내용의 임업후계자 자격요건 교육이수시간을 충족하게 된다.
충남 공주 마곡사 부근에 한국산림아카데미연수원을 짓기 위해 기증받은 1만여평의 임야에 건립준비 작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더 나은 산림교육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게 됐다.
임업과 농업의 융·복합
최근 농업에서 가장 큰 화두는 6차 산업이다. 단순 생산인 1차 산업에 가공·유통을 하는 2차 산업, 그것에 서비스와 체험이 결부된 3차 산업이 합쳐지면 곱절의 효과가 나는 6차 산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1차×2차×3차 산업 또한 ‘강소농’이라 해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육성’이란 슬로건 아래에 농업에 경영을 접목, 새 성공사례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농업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흐름에 맞춰 발전해가고 있다면 임업도 그게 맞춰 농업과 융·복합이 이뤄져야 임업발전과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본다. 예전부터 농업과 임업은 끈끈한 관계로 농업을 산림에 접목하고, 임업을 농·산촌체험과 연계시키면 임업에서도 6차 산업이 성공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본다.
임업에서도 경영혁신과 새 사업을 찾아내고 다각화 차별화로 임산물의 구매자 가치 향상을 통해 임업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산주, 임업인 고령화에 따른 임업인들을 길러낸다. 안정경영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도움이 뒷받침된다면 산촌에서의 협동조직과 로컬푸드, 공익적 가치가 만들어져 우리나라 임업의 신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산림은 우리의 행복과 미래
빠르게 변하는 정보화사회, 디지털사회의 피로감에서 자연으로의 회귀본능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생기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산림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들을 위한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물론 소유개념으로써 산주와 임업인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날까지 한국산림아카데미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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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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