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당국이 축사 이동 차량에 대한 검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제공: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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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구제역이 발생한 지 40일이 지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제역이 한 번 발생해 검역을 실시했던 지역의 인근 농가에서까지 재발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 등 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의성 돼지농장과 충북 청주 청원구 돼지농장 2곳 등 3곳이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앞서 구제역 확진을 받은 농장과 같은 양돈단지 내에 위치했거나 불과 1㎞ 남짓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구제역 발생으로 검역당국이 실시했던 검역에 큰 구멍이 뚫린 셈이다.


특히 백신을 접종한 농장에서도 일부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강조했던 구제역 예방조치가 전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초 구제역이 발생한 괴산군과 세종시 농장주는 검역당국에 지난달 18~19일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재까지 구제역이 양성 판정을 받은 지역은 충북 진천 2건을 포함해 청주 2건, 음성 1건, 충남 천안 1건, 경북 의성 영천 안동 각 1건, 경기 이천과 용인 각 1건, 세종 1건 등이다. 안성은 유일하게 소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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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매몰된 돼지는 모두 3만8117두로 집계됐다. 최악의 구제역이 발생했던 2010~2011년 348만두에 비해 훨씬 적은 수준이지만 방역작업에도 구제역이 전파되고 있어 피해가 앞으로 얼마나 커질지 장담하기 어렵다.


검역당국과 지자체는 시군별 소독작업과 긴급 백신을 접종하는 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지역에 역학조사반을 급파, 가축 출하 여부와 백신 접종 내역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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