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지난달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원양 명태트롤어선 501오룡호의 한국인 선원 사망자 6명의 시신이 부산에 도착했다.


국민안전처 남해해경안전본부는 501오룡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서베링해로 파견한 5000톤급 경비함정 5001함이 시신과 함께 부산에 돌아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5일 출항한 5001함은 13일 사고해역에 도착한 후 수색활동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 등 기상 여건 탓에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복귀에 앞서 5001함은 지난 5일 새벽 러시아 캄차스키 인근 해상에서 사조오양 소속 96오양호로부터 한국인 시신 6구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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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룡호 실종자 유가족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고인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정부와 사조산업 관계자의 사과, 실종자 구조 대책, 책임 있는 배상 협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시신 인수를 일체 거부한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사조산업이 그동안 구조노력을 팽개쳤으면서도 가족들에게 기본적인 선원 보험금과 3천500만원의 위자료만 받고 끝내라거나 아니면 공탁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룡호 선원 60명 가운데 지금까지 7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은 실종 상태다. 부산에 도착한 시신은 인근 장례식장에 안치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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