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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의구심 커진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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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 증시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튜어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말콤 폴리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통상 이 경우 네 번째 해 뉴욕 증시 흐름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커졌고 따라서 올해 뉴욕증시 상승을 위해서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더욱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의 상승장이 2015년을 맞이하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이라는 뜻이다. 지난 2일 새해 첫 거래에서 뉴욕증시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초반 0.6% 상승으로 기세좋게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반전하면서 부담이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번주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키울 수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지난달 고용지표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변수 중에서는 유로존 디플레이션 불안감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이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주 각각 1.22%, 1.46% 하락했다. 나스닥은 1.67% 밀렸고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1.35% 빠졌다.

◆FOMC 의사록 공개= 올해 뉴욕 증시 연초 화두 중 하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다. 이러한 점에서 오는 7일 공개될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FOMC는 성명서에서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가 지워지고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새로운 표현이 등장했다. 시장에서는 성명서 문구 변화와 관련해 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의사록을 통해 이에 대한 실마리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 개선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또 다른 변수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4만3000개 늘고 실업률은 11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해 5.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 노동부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는 9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2월 자동차 판매(5일) 11월 공장주문,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이상 6일) 11월 무역수지(7일) 11월 소비자 신용(8일) 11월 도매재고(9일) 등이 공개된다.

◆유로존 물가 마이너스 전망=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은 오는 7일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불안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유로존 12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라면 유로존 CPI 상승률은 2009년 10월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유로존 경제가 5년여만에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되는 셈이다.

물론 CPI 하락에는 최근 유가 폭락의 영향이 반영된 탓이 크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CPI 상승률은 0.3%였다. 에너지와 식료품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0.7%를 기록해 11월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도 12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9일 공개된다. CPI 상승률은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에 비해 크게 낮은 1.4%를 기록했다. PPI는 전년동월대비 3.1% 하락해 11월 2.7%보다 하락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낮은 물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9일에는 12월 무역수지도 공개된다. 수출은 6.5%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4.6% 감소할 전망이다. 11월에는 각각 4.7% 증가, 6.7% 감소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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