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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자금 몰리는 뉴욕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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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 증시 상승세가 연말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제 원유 가격 급락에 흔들리는듯 싶더니 시나브로 또 다시 연일 사상최고치 랠리를 펼치고 있다.

S&P500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13%를 넘어섰다. 보합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던 2011년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2008년 폭락 이후 6년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펀드 시장조사업체 리퍼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중앙은행은 달러 공급을 중단했지만 되레 모든 자금은 미국 금융시장으로 몰리고 있어 뉴욕 증시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1.40%, 0.88%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0.87% 상승했고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은 1.61% 뛰었다. 뉴욕 주식시장은 31일까지 정상적으로 거래되고 새해 첫 날 휴장 후 내달 2일 재개장한다. 채권 시장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오후 2시에 조기 폐장되고 새해 첫 날 역시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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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돈은 뉴욕으로= 지난 24일 기준으로 한 주동안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사상 최대인 36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리퍼는 밝혔다. 리퍼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 자금이 유입되는 뮤추얼 펀드에 128억달러, 기관 투자자들 자금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 237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뮤추얼 펀드 유입 자금은 2000년 3월 이후 최대, ETF 자금 유입 규모는 2008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 모두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반면 미국 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25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리퍼는 설명했다.
주요 경제국 중 미국 경제만 내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모든 돈이 뉴욕으로 몰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예상보다 높은 5.0%(연율 환산)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더욱 굳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10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소비자신뢰지수(이상 30일)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미결주택매매(이상 31일)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11월 건설지출(이상 내달 2일) 등이 공개된다.

주택가격지수 상승률이 둔화되고 시카고 PMI, ISM 제조업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시 상승 흐름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막대한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큰폭 상승이 예상된다.

◆그리스 대통령 선출 3차 투표= 그리스 의회는 29일 대통령 선출을 위한 3차 투표를 실시한다. 앞선 두 차례 투표에서는 대통령 선출을 위한 정족 수를 넘기지 못 했다. 지난 23일 2차 투표에서 그리스 연립정부가 추천한 스타브로스 디마스 후보는 168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3차 투표에서는 가결 정족 수가 200명에서 180명으로 낮아지는데다 2차 투표에서 찬성표가 1차 투표에서보다 8표가 늘어 3차 투표에서는 대통령이 선출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셈이다.

만약 의회가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 그리스 의회는 해산되고 조기총선에 접어들게 된다. 조기총선이 실시될 경우 유럽연합(EU)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정권을 장악할 수 있고 이 경우 유럽 금융시장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31일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를 공개한다. 유로존과 중국 제조업 PMI는 이달 중순 공개된 예비치 50.8과 49.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NBS)과 물류구매협회(CFLP)가 집계해 발표하는 12월 제조업 PMI는 새해 첫 날 공개된다. 50.0을 기록해 11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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