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에서는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여전히 증시 상단을 압박하고 있는 대외리스크 변화를 보다 주시해야한다고 짚었다. 2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26일 예정된 그리스총선, 27일 개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대외 정책이벤트가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정책변화에 따라 1월효과의 향방도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 국채금리가 연중 최저치 내지 사상최저치 금리수준을 기록하며 경기둔화 및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팀장은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해말 기준 0.541%로 마감해 연중 최저치와 유사하게 마무리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2.1721%를 기록하며 연중최저치에 근접하며 마감됐다"며 "주요 선진국의 생산자 물가는 물론 소비자 물가 상승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경기가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부담감에 그리스 정정불안 등 기존 리스크 요인이 겹쳐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팀장은 "지난달 29일 그리스 대통령 선거 3차투표가 부결되고 유가급락세도 이어지면서 러시아 채무불이행(디폴트)우려도 한층 커지고 있다"며 "그리스 조기총선을 전후로 유럽과 미국의 정책 이벤트가 잇달아 열리기 때문에 1월효과에 방향성은 정책이벤트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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