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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 40代, 올해 금연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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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성분, 척추와 디스크에 산소·영양 공급 방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 1일부터 담뱃값이 대폭 인상되면서 새해 목표가 '금연'인 흡연족이 늘었다. 특히 관절이나 척추가 약한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반드시 금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담배는 허리드시크의 발병률을 높인다.
3일 연세견우병원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이 이 대학 졸업자를 52년간 추적한 연구 결과, 흡연자의 허리디스크 발병률이 비흡연자보다 84%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만성 허리통증이 생기는 등 흡연이 척추에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문병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척추디스크에 산소와 영양공급을 방해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 디스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척추에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허리 주변의 근력도 약해지면서 통증도 더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흡연은 또 골밀도를 저하시켜 뼈를 약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 골다골증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있다. 비흡연자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비흡연자 여성의 동거인 흡연 여부와 골다공증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흡연자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의 골다공증 비율이 3.68배 높았다.

특히 해당 가족이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일 경우엔 고관절 골다공증 위험이 4.35배, 척추 골다공증 위험이 5.4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이 밖에도 흡연은 어깨힘줄 손상을 촉진하고 발 수술 환자의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니코틴은 혈관수축을 유발하는 물질로, 조직으로 산소 전달을 방해해 회전근개 손상을 촉진한다. 특히 수술한 경우 니코틴이 혈관재생 능력을 떨어뜨려 혈류를 저하시키기 때문에 비흡연자에 비해 힘줄 회복이 더디고 예후도 좋지 못해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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