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매니저들은 지난 23일 러시아 대표 ETF인 마켓 벡스터스 러시아(RSX)에 1억262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하루 유입 투자규모로는 2013년 5월 이후 최대다.
ETF로의 자금 유입은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이 루블화 추락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추락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17%로 6.5%포인트 인상했고 정부는 5개 국유 수출기업에 보유 외환 매각을 주문했다.
다만 러시아의 경제 침체와 인플레이션은 여전한 투자 위험요소다. 서방국의 경제제재, 유가하락 등 영향으로 러시아 경에는 내년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올해 인플레이션은 5년만에 처음으로 10%를 넘어설 예정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안드레이 벨로소프 경제수석은 올해 러시아 물가상승률을 약 11%로 예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