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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 해…양(羊) 지명 전국에만 40곳

최종수정 2014.12.25 11:39 기사입력 2014.1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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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암 벽화

약사암 벽화


양도ㆍ노양도 등 전남 15곳으로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전북 순창과 정읍, 전남 장성에 걸쳐 있는 백암산의 '백양사'는 백제 무왕때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 현재 명칭인 백양사는 조선시대 흰 양과 관련된 유래를 갖고 있다.
이 절은 조선 선조 때 흰 양이 하늘에서 내려와 스님의 설법을 듣고 깨우침을 얻었다고 해서 백양사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전설이 있다. 백양사 약사암에는 이와 관련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을미년(乙未年) 양(羊)의 해를 맞아 국토지리정보원이 재밌는 통계를 내놨다.

25일 정보원의 양과 관련된 지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50만여 개 지명 중 40개가 양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 관련 지명은 마을(23개), 섬(7개), 산(6개) 등에 대부분 쓰이고 있는데 양도, 백양동, 양장, 양동, 양각산, 내장산 등이다. 전남이 15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8곳), 경기ㆍ경북(5곳) 순이다.

양 관련 지명은 띠로 비유하는 다른 동물에 비해 별로 없는 편이다. 농경문화로 목양(牧羊)이 토착화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다른 동물에 비해 양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보원은 2010년(경인년, 호랑이)부터 십이지 동물과 관련된 지명을 소개하고 있는데 용(2012년, 임진년) 관련 지명이 1261개로 가장 많았고, 말(2014년, 갑오년) 지명도 744개나 됐다.

양 지명 중 양각산은 봉우리가 뾰족한 양의 뿔을 닮았다고 해 유래됐고, 내장산은 산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고 구불구불 이어진 계곡과 산세로 마치 꼬불꼬불한 양의 내장 속에 숨어들어 간 것 같다고 해 지명이 유래됐다.

대체로 남부 지방과 섬에 양 관련 지명이 많이 있는 건 가축 관리가 편리해 섬과 같이 고립된 지역에서 양과 염소를 방목해 키웠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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