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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나 서나 고객 생각…이수호의 '뽕짝' 증권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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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증권용어 알기쉽게 노래로
재미있어 다시보는 CF 만들어 히트

광고계의 '탱탱볼' 이수호 KDB대우증권 커뮤니케이션팀장
이수호 KDB대우증권 커뮤니케이션팀장

이수호 KDB대우증권 커뮤니케이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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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의 이름표' '봉선화 연정' '사랑은 나비인가 봐'….

수많은 히트곡을 불러 국민가수로 사랑받는 가수 현철.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오빠' 소리를 듣는다. 그가 개그맨가수 나몰라패밀리와 함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힙합스타일로 부른다. 특히 가사가 재미있다. "ABS CMA CP CB DC DLB ELS…". 알파벳을 나열하는 것 같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증권용어다. 그런데 한 번 들으면 광고 가사가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재미있어 다시보기를 몇 번이나 했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덕분에 유튜브 조회수는 게시 한 달여 만에 211만건을 넘어섰다.

바로 KDB 미래에셋증권 이 고객을 위해 '금융도 쉬워야 한다'는 슬로건을 걸고 제작한 뮤직비디오 광고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현철X나몰라패밀리 편]'이다.
이렇게 톡톡 튀는 광고를 만든 주역이 이수호 대우증권 커뮤니케이션팀장이다. 그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KT의 '집 나가면 개고생', '쇼(SHOW)' 등의 광고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2002년부터 KT(옛 KTF)에서 일하며 감각적인 광고를 만들어왔다. 그러다 2010년 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증권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은 대우증권의 브랜드 슬로건 '싱크유베리머치(Think you very much)'에서 착안해 선정한 곡이다. 고객에게 고맙다는 말(Thank you)을 듣기 위해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Think you)한다는 슬로건에 맞게 앉으나 서나 당신(고객)을 생각하며 금융을 쉽게 설명하겠다는 의미에서다.

이 팀장은 "15초짜리 단순 광고가 아닌 소비자가 찾아보고 즐기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략을 올해부터 폈다"면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광고는 그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주가연계증권(ELS)를 쉽게 설명하는 동영상 광고를 제작, 화제가 됐다. 유명 프로그램 'SNL코리아'ㆍ'마스터셰프코리아'ㆍ'베이스볼 워너비' 등을 패러디해 주가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S의 특징을 쉽게 전달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 팀장은 "대우증권이 유튜브에 올린 광고물의 클릭수가 지난해 1만건에서 올해 800만건 이상으로 훌쩍 뛰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의 ELS 상품 발행액도 올 상반기 6157억원에서 하반기 1조221억원으로 66% 급증했다.

각종 상도 휩쓸었다. 대우증권은 지난 17일 금융투자협회 주최 '2014년도 금융투자 우수광고 시상식'에서 우수광고 PR부문상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브랜드스탁이 주관한 '대한민국 하이스트브랜드대상'에서 증권사 부문 1위에 올랐다.

그의 별칭은 '탱탱볼'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이유에서 붙여졌다. "수십년이 지나도 '대우증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는 이 팀장. 그는 "내년에도 쉽고 재미있게 금융을 설명하는 광고를 계속 만들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KDB대우증권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현철X나몰라패밀리 편]' 광고 속 한 장면

KDB대우증권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현철X나몰라패밀리 편]' 광고 속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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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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