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4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2002년 기대인플레이션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들어서는 3월 2.8%로 떨어졌다가 4월 잠시 2.9%에 올라선 뒤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2.8%를 기록했었다. 10월과 11월 이보다 더 떨어진 2.7%를 나타내다 12월 더 내려갔다.
소비심리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4월 3개월 연속 108을 유지하다가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5월에는 105로 떨어졌다. 6월에 107로 다소 회복했으나 7월에 다시 105로 내려갔고 최경환 부총리가 경제정책을 쏟아내면서 8월과 9월에 각각 107로 높아졌었다. 그러나 10월 105로 2포인트 하락했고 11월 103으로 내려가던 것이 이번에 더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9으로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0, 106으로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도 11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내려갔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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