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재정 여건 극복하기 위해 경비 줄이고, 국.시비 최대한 찾고, 공모 사업 예산 확보한다는 전략 세워 새 해 살림 산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사진)이 인터뷰를 통해 “더욱 열악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재정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이같은 전략을 구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꼐 ‘생활폐기물 감량화 계획’도 마련해 내년 생활폐기물 10% 감량을 통해 9억원을 절감한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 구청장은 “오즉 어려우면 내년 1월 예정인 신규직원의 일부 충원시기를 하반기로 늦춰 인력운영비 19억원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동작구가 이같이 긴축예산 운영에 나선 것은 75억원에 이른 구유지 매각이 무산되면서부터로 재정 여건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구청장과 실무 관계자들은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등 관계자를 찾아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등 최근 국.시비를 각각 10억원씩, 모두 20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은 지 16년이 넘은 흑석체육센터 개·보수비 확보를 위해서도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유재산 실태조사’와 ‘보존부적합 재산 발굴’을 통해 총 44억원 신규 세원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외도 이미 내년도 서울시 주민참여 예산을 35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대비 3배의 성과를 냈다. 또 정부와 서울시의 각종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공모를 준비 중인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사업’, ‘동 마을복지센터 전환사업’ 이외도 앞으로 ‘안전마을 조성’, ‘교육혁신지구 지정’ 등 공모사업에 참여해 모두 14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 기획예산과를 공모 총괄 부서로 지정, 각 공모사업 별로 T/F 팀을 구성하는 등 공모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창우 구청장은 “현재 대부분 지자체에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열악한 재정문제는 지방세가 전체 조세의 20%에 불과한 불합리한 세입구조에 근본 원인이 있다”면서도 “한계점에 다다른 재정상황이지만 줄일 것을 줄이고 늘릴 것을 늘려 주민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