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박수진(33·여)씨는 12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유아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다 실패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을 알리는 9시 정각에 배포되는 AK몰의 50% 할인쿠폰을 받기 위해 오전 8시부터 컴퓨터 앞에서 기다려 신청했는데 30초도 안돼 이미 발급이 완료된 것이다. 오전 10시 쿠폰도 마찬가지. 매시정각에 50% 할인 쿠폰 1000장을 배포하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쿠폰 한장 받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AK몰에서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신라면은 3분만에 500개 한정 판매가 다 팔렸다. 4750원짜리 5개입 신라면 봉지면의 가격은 1900원. 오전 9시, 10시 정각 할인쿠폰도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동났다.
이 밖에도 오전 10시 현재 캘빈클라인 장갑은 준비한 1000개 물량 중 약 400개 이상 판매됐고, K2 구스다운점퍼와 페라가모 여성 장지갑도 수량이 절반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값 할인 상품으로 K2 헤비다운점퍼를 23만7600원에, 존바바토스 아티산 향수(75ml)를 4만1000원에, 베어파우 조니 어그부츠를 3만9000원에, 캘빈클라인 남녀 장갑을 2만5500원에, 쇼트즈위젤 와인·샴페인잔 세트(2p)를 1만5900원에 판매한다.
페라가모 여성 장지갑을 26만4120원에, 버버리 여성 숄더백을 49만5000원에, 락피쉬 롱 패딩부츠를 8만9000원에, 레스포색 몰리 가방을 1만1900원에 판매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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