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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들 가게 앞에서 '키스 시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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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에서 동성 애인과 키스했다는 이유로 쫓겨난 10대 커플로 인해 항의시위 일어나

가게 안에서 동성 애인과 키스했다는 이유로 쫓겨난 10대 커플로 인해 항의시위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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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들 가게 앞에서 '키스 시위'…대체 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스페인의 한 패스트푸드 가게 앞에서 수많은 동성애자 커플이 키스 시위를 벌였다. 해당 가게에서 10대 남성 동성애자 커플이 키스하다가 쫓겨난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10일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자인 하이메(18)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한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마드리드 시내에 있는 버거킹에서 저녁을 먹다가 쫓겨났다.

동성애인과 키스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주변에서 식사하던 두 가족이 "동성 커플이 키스하는 모습이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며 식당 측에 불만을 제기하자 경비원이 이 커플을 제지하고 나선 것.

하이메에 따르면 경비원은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 주변에 어린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이메 바로 뒤에 앉아 있던 또 다른 부부는 "나가지 마라. 당신들은 여기 있을 권리가 있다"면서 이들의 편을 들고 나섰으나 하이메 커플은 문제를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결국 가게에서 나갔다.
이 사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알려지자 일주일 뒤인 지난 6일 수십 명의 동성애자 커플이 동성애자 차별에 반대하며 이 가게 앞에서 집단 키스 시위를 벌였다.

당시 가게 직원들은 이들 시위에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패스트푸드 업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경비원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했다"면서 "우리는 차별을 용서하지 않는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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