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기자들을 만나 "사용후 핵연료의 효율적 관리,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 원전수출증진 등 3대 목표를 중심으로 해서 기존 협정보다 차별화된 내용 담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미국 측고 논의를 계속 중"이라면서 "설정된 목표를 이뤄가는 데 일부 세부 분야에서 미진한 부분 남아 있어, 시점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연내 내 최종 마무리 짓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3월로 만료되는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을 2010년부터 진행해왔으나 농축·재처리 허용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정 만료를 두달 앞둔 지난 1월 협정 기간을 2016년 3월로 2년간 연장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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