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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기탁…임직원 '매칭 그랜트' 6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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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영환경 불구,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그룹이 연말을 맞아 '3색(色) 이웃사랑 캠페인'을 전개한다. 방산, 화학 부문 사업을 모두 매각해 정리하고 전 계열사의 구조조정과 삼성전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섰다.

연말 이웃사랑 성금도 전년 규모를 유지하고 임직원들이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 기금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셜미디어 팬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를때 마다 500원씩을 적립해 소년소녀 가장들의 겨울철 연료비를 지원하는 등 어려울때 일수록 기업이 먼저 나선다는 솔선수범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9일 삼성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14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기탁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 어렵지만 올해도 500억원 기탁=삼성그룹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해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500억원의 성금을 3년간 지속해서 기탁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16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이웃사랑 성금은 누적 3700억원에 달한다.

삼성그룹은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 2011년은 300억원을 기탁해왔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는 500억원을 기탁했다. 올해의 경우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아래 성금 규모를 종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임직원들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는 사상 최대 액수를 경신했다. 임직원들의 참여율이 지난 2011년 74%에서 올해 88%까지 늘어나며 액수도 크게 늘어나 6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조성된 누적 성금은 1810억원에 달한다.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각 계열사의 업종과 연관된 창의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스쿨(삼성전자) ▲어르신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삼성중공업) ▲희귀 난치 질환 어린이 지원(제일모직) ▲원테이블원플라워(삼성디스플레이) 등이다.

◆삼성 계열사들, 각양 각색 사회공헌 진행=삼성전자의 스마트스쿨은 도서산간 지역 학교에 IT기기,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첨단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지난 2012년 전남 8개, 2013년 강원 7개, 2014년 전국 10개 초중고교에 설치해 소외지역 학교의 교육환경과 학교 이미지 개선에 기여했다.

강원 춘천 서상초등학교의 경우 입학생이 매년 5명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지만 스마트스쿨 도입 이후 입학생이 16명으로 증가하며 학교가 활성화 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농어촌 지역 소외계층인 노인들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맺고 건강지킴이 지원, 독거노인 지원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웰빙공원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은 희귀 난치성 질환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어린이 치료를 위해 의료비, 장학금을 지원하고 에버랜드 방문도 실시중이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누적 17억3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약 1만1290명의 어린이를 지원했다. 올해는 임직원 성금 2억원과 신경영 20주년 임직원 성금 4억원을 더해 총 6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매월 1만원을 후원하면 신청한 사람에 한해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기른 화분을 후원자에게 배송하고 후원금은 장애인들의 임금으로 사용되는 원테이블 원플라워 활동을 전개중이다.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화분 제조, 판매를 하는 사회적 기업 '꽃밭사업단'을 협력 파트너 단체로 활용해 지난 2011년부터 누적 임직원 1만9856명이 참여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월 1000여 명의 임직원이 기부하는 1000만원을 '꽃밭사업단'에 기부하고 있다.

◆SNS 통해 '따뜻해유(油)' 캠페인 병행=삼성그룹 SNS 채널에선 소셜미디어 팬들이 참여할때 마다 500원씩을 적립해 저소득층 공부방이나 소년소녀 가장에게 난방비를 기부하는 '따뜻해유(油)'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지난 2012년에는 4만7000명, 2013년에는 9만명이 참여했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캠페인에는 약 10만명의 참여가 기대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성금만 전달하는 차원의 기부가 아니라 임직원들이 직접 땀흘려 봉사하고 SNS를 통해 온정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늘려 갈 계획"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도 규모도 더 키우고 온정의 손길이 미치는 영역도 더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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