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통해 4가지 약속 발표
황 전 사장은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35년의 금융 인생을 걸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고자 한다"며 "(당선이 되면)열정과 경험을 다 소진하는 기간인 3년, 단임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황 전 사장은 ▲정부, 국회, 언론 등 모든 관련 기관과 소통해 금융투자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내외 금융영토 확장에 매진하고 ▲업계의 자율규제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준법정신을 더욱 강화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금투협을 가장 효율적인 이익 대변 단체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황 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2학번으로 4학년 때인 1979년 씨티은행에 입사, 금융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35년의 직장생활 동안 한국 기업에 근무한 적은 한화 헝가리은행, 제일투자신탁증권, 우리투자증권에 몸 담았던 기간을 포함해 10여년밖에 안 된다. 나머지 경력은 모두 씨티은행, 다이너스카드, PCA투자신탁운용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쌓았다.
한편 최근까지 금투협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후보는 황 전 사장을 비롯해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 5명이다.
금투협은 이달 중순 열릴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 선출 절차를 결정한 뒤 하순께 공고를 낼 예정이다. 투표는 내년 1월 말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권은 전체의 40%를 회원사들이 동등하게 행사하고 나머지 60%는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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