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신생팀 서울 이랜드 FC가 선수선발 공개 테스트인 'The Offer 2015'를 통해 K3 챌린저스리그 청주FC 소속 공격수 최유상(25)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랜드는 지난 3~5일 지원자 546명 가운데 140명을 선발하고 테스트를 진행해 최유상에게 입단 제안을 하고 정식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최유상은 공개 테스트 9대9 경기에서 세 골과 도움 한 개를 올렸고, 60명이 경쟁한 11대11 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마틴 레니 감독(39)의 눈도장을 받았다.
최유상은 올해 K3 챌린저스리그 스물다섯 경기에서 스물여섯 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왼발을 주로 쓰는 공격수로 관동대학교 3학년 때 U리그 열여섯 경기에 나와10득점을 기록했다. 2011년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대구FC의 지명을 받았으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역할이 바뀌었고, 적응에 실패해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용인시청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없었다. 결국 축구를 포기하고 고향 김해의 공장에서 일하다 지인의 도움으로 청주FC에서 선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랜드는 최유상이 공익근무 중인 군인 신분임을 감안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련 기관과 논의한 뒤 선수 등록에 관한 협의를 마치는 대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내년 4월 공익 근무가 끝난다. 당분간 휴가 기간을 활용해 팀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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