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내년에 중국 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시장개척단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예산을 올해 보다 12.5% 늘어난 180억원을 배정했다. 지원업체도 올해 3100곳보다 12.9% 증가한 3500곳으로 확대한다. 예산의 절반 가까이는 중국 사업에 투자된다. 해외 전시회 파견 사업만 하더라도 올해 중국 비중이 22.3% 였지만 내년엔 최대 40%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중국 사업 확대를 앞두고 인프라ㆍ노동 등 현지 분위기를 면밀하게 살피기 위해 개척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을 지원, 내수시장 위축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올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국가에 집중적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 총 17억3300만 달러(해외 전시회 및 수출컨소시엄 실적)의 계약실적을 거뒀다. 호주, 뉴질랜드, 독일, 러시아, 캐나다 등 순방국가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처음으로 파견해 현지 바이어와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현지시장 조사 활동 등을 지원했다. 지난 9월23~25일 27개사를 파견한 캐나다 대형유통망 로드쇼에서는 245건의 상담건수와 1885만6000달러 어치의 상담실적을 냈다. 또 6월과 9월 호주ㆍ뉴질랜드와 독일ㆍ러시아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각각 1364만6000달러, 4만2000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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